크리에이터들은 유혹자다. 그들이 만든 광고는 15초. 30초. 아주 짧은 순간 동안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광고 안에 어떤 매혹의 단서들을 숨겨놓는 모양이다. 특히 가슴에 오래 남는 광고엔 공통의 원칙이 있음을 발견한다.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것을 넘어, 소통과 응답을 통해 나와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거다. 궁금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를 유혹할 광고를 만들고 있을
크리에이터들이 꼽은 ‘내 인생의 광고’는 무엇인지.
<샤우트에서 플레이 가능합니다>
http://www.pentabreed.com/newsletter/newsletter366.htm
NIKE
Find
Your Greatness
각 개인의 고유함. 바로 그 자체가 위대함이라니. 사회 통념과 편견을 점잖게 일축시켜버리는 롱테이크의 미니멀한
구성과 가슴으로 공감하게 되는 내레이션이 압권.
역동적인 브랜드 철학의 기조에 담긴 사람에 대한 탐구와 고민이
고스란히 발현된 광고가 아닐 수 없다.
Dove
Real
Beauty Sketches
“You’re
more beautiful than you think” 당신은
당신의 생각보다 아름답습니다.
진짜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고찰을 남긴 광고로 소비자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고, 사회적 화두까지 제시했다. 브랜드를 넘어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만든 한 차원 높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정수라 할만하다.
KENZO
World
The
new fragrance
보자마자 압도되었다. 긴 말 필요 없다. 이 광고 하나면 스트레스 제로, 에너지 충전 끝! 여성의 고정관념을 깬 혁신적 광고이자 내 무의식의 관념을
확장시켜준 종합 예술이다.
내 안에도 이런 파워풀하면서도 매혹적인 힘이 깃들어 있을 거라는
믿음을 준다.
SK에너지
생각이
에너지다
2007년 당시로선 파격적인 1분이라는 길이, 낯설고 거친 일러스트와 엄청난 쿨가이의 쩌는 그루브. 생각이 에너지임을 여실히 보여준 광고로 내 기억 속에 오래 남아
있다. 웹상이었지만 일러스트 작가를 찾아내 잘 봤다고 인사까지 했던
기억…ㅎㅎ
BMW
MINI
NOT NORMAL
좋은 제품엔 좋은 광고를 만들어 내게 하는 힘이 있는 걸까? 2012년부터
진행된 ‘낫노멀(Not Nomal)’ 캠페인은 미니의 정체성을 더욱 명징하게 포지셔닝 했다. 개성 있는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도 참신하고, 보는 내내 미니의 무한한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내 인생도 미니처럼 쭉 낫노멀이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