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세기의 대장장이
80년대 부터 존재했던 3D프린터가 3차 산업혁명으로 대두 되면서 점차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모 기사에서는 3D프린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21 세기의 대장장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그렇다면 일반인을 포함한 CAD 설계자 및 업종에 관련된 모든 디자이너들이 21세기의 대장장이가 되는 셈이다.
이전의 대장간과 3D 프린터에는 몇 가지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 표현해 낼 수 있는 형태가 자유롭다. (가우디의 건축물처럼 형틀로 만들어낼 수 없는 형태의 디자인이 가능하다)
3D 프린터로 만든 나무 시계
3D프린터의 재료는 기존의 재료부터 다양한 혼합 소재를 활용할 수 있는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indiegogo에서 폴란드의 디자이너는 나무 소재를 이용한 3D 프린트 시계로 펀딩을 받고 있다.
시계의 기본 기능은 모두 갖춰져 있으며 무게는 44g으로 가볍고. 디자인은 자연적 감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어도 매력을 느낄만하다.
Jelwek Watch (참고사이트)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시간은 약 5 시간 정도. 가격은 120 달러다.
3D프린터의 여러 타입 들 중 상용화 제품을 만들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하는 기본적인 FFF/FDM 방식으로 완제품을 만들어 수익화하고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how to do" 에서 "what to do & how to be"의 시대로
19 세기에서 20 세기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산업혁명은 인간의 육체가 확장되어가는 과정이었다. 하늘을 날고 자동차가 달리는 것으로 인간의 힘과 속도를 확대 해 나갔다. 21 세기의 산업혁명은 인간의 신경 세포의 확장이다. Google Glass와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는 인간의 세 번째 뇌 반구를 생성하고 3D 프린터는 제조업을 디지털로, 또는 네트워크와 연결한 협업의 형태로 시장의 폭을 서서히 키워내고 있다.
점차 "어떻게 해야 하는가 (How to do)"라는 관점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How to do) 라는 관점을 넘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what to do)라는 관점으로, 그리고 거기에는 항상 how to be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라는 물음이 숨겨져 있다. 즉, 사물의'개선' 이라기보다는 사물의 '창조'이며, 그 저류에 흐르는 가치, 이념이 평가되어가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20 세기는 'how to do'의 시대. 그리고 21 세기는 'what to do & how to be "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CT lab 이군섭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