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브리드 열세 살 생일축하파티

2014년 6월 1일, 2001년 시작한 펜타브리드가 올해로 13주년을 맞았습니다. 창립기념일에 쉬는 곳도 있고, 기념식을 진행하는 곳도 있고, 외부 연사를 모셔와 강연을 들는 곳도 있겠지만, 펜타브리드는 작년 플리마켓처럼 올해도 저희만의 놀이로 생일파티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One Food, One Play 포트럭 파티

본부별로 1개의 음식과 1개의 놀이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속초에서 방금 도착한 유명닭강정, 뱅뱅사거리 노점에서 공수해왔다는 설탕꽈배기, 직접 만든 연어샐러드, 현장에서 구워주는 와플 등 역시 본부별로 준비한 음식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임원진은 그릴과 기름 솥을 셋팅해 바비큐와 튀김요리를 선보였고요. 

놀이 역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사용자에 따라 타깃이 달라지는 임원진 얼굴이 그려진 패널을 쓰레빠로 맞추는 생일빵 게임, 교묘한 설계로 꽝만 걸리기 쉬운 동전던지기, 딜러와의 한판 대결이 땀나는 블랙잭, 룰렛을 이용한 왕게임, 모바일로 공을 컨트롤하는 골인게임, 디제잉 부스까지 공수해 지하에 클럽을 차린 디제이 파티까지! 놀 때도 크리에이티브하고 열정적으로 즐겼습니다. 비가 온 것은 조금 아쉬웠지만, 맛있는 음식과 술과 게임과 놀이까지 정말 ‘생일파티’스러운 분위기로 왁자지껄했습니다.


펜타브리드답게

펜타브리드가 기념식도 뺴고, 창립 공지도 빼고 이런 파티를 진행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경직된 힘을 빼고 저지방 고단백의 문화를, 작은 것부터 시작되는 보텀업의 스토리를 추구하는 ‘펜타브리드답게’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창립을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맞은 생일을 조금이라도 같은 마음으로 즐기고 싶었습니다. 실수도 있겠지만, 만들어주는 문화가 아닌 만들어가는 문화를 향해 가고 있는 펜타브리드의 시도와 모험을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13주년도 축하해 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