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ersea Dogs & Cats Home(이하 배터시)는 영국 런던 소재의 155년의 역사를 가진 동물보호소다. 배터시가 보호하는 개와 고양이만 하더라도 매년 8,000마리 이상이 된다고 한다.
배터시는 영국의 광고에이전시인 OgilvyOne UK와 함께 버림받은 유기동물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입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Lookingforyou 캠페인을 런던의 대표적인 쇼핑몰인 Westfield Stratford City에서 진행했다.
먼저, 쇼핑몰 방문객을 대상으로 RFID태그가 들어있는 리플렛을 나눠준다. 이 쇼핑몰에는 대형 LED 옥외전광판부터 파노라마 형식의 디지털 빌보드, 그리고 50인치 정도의 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의 디지털 사이니지가 쇼핑몰 곳곳에 설치 운영 중이다. 리플렛을 가진 방문객이 디지털 사이니지를 지나가면 노출되고 있던 광고대신 유기견 ‘Barley’가 화면에 나와 방문객을 따라 다니는 것처럼 연출된다.
RFID는 사물에 부착된 전자추적표의 정보를 안테나를 통해 전파를 보내면 컴퓨터가 정보를 분석해 보여주는 방식의 무선 주파수 인증 기술이다. RFID가 들어있는 리플렛을 가진 방문객의 입장정보, 움직임에 대한 정보, 퇴장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중계기를 각 디지털 사이니지에 설치하고 인식된 정보를 미디어플레이어에 호출해 디지털 사이니지에 표출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인 것이다.
처음에는 자신을 쫓아 다니는 줄 모르던 방문객들도 계속되는 Barley의 등장을 인식하고 리플렛을 다시 보게 된다. Barley의 귀여움에 가던 발길을 멈추고 Barley를 보게 되는 것이다. 캠페인의 미션인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과 공감을 형성해 유기동물의 입양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배터시는 평균적으로 300여마리의 개를 돌볼 수 있으며, 영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덴마크, 스위스에 개와 고양이를 매해 3,000여 마리를 입양 보내고 있다. 또한 #LookingForYou 해시태그를 이용, 온라인 바이럴을 이끌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고 있으며, 마이크로 사이트인 http://www.lookingforyou.org.uk/를 통해 입양신청과 기부를 할 수 있다. 캠페인의 주인공인 Barley의 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과 입양을 유도함으로써 유기동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 캠페인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