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즐기는 3코스
전채요리 “라타투이(ratatouille)”

아침저녁으로 지치는 여름의 무더운 날씨. 이번 호부터 3회에 걸쳐 살롱드파이브(Salon de 5ive)의 멀티플레이어인 오지훈 바리스타가 여름과 어울리는 전채 - 메인 - 디저트까지 3코스 요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시간인 이번 호에는, 픽사의 애니메이션 제목으로 유명한 “라타투이(ratatouille)”를 전채요리로 선보입니다.

라타투이는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 농부들이 여름에 즐겨 먹던 음식입니다. 양파의 단맛과 호박의 구수함, 토마토의 당도와 산도가 적절히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라타투이가 만들어집니다. 어떤 조미료도 없이 천연 재료만으로 이렇게 달콤하고 감칠맛 나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여러분 자신이 신기하게 느껴질 겁니다! ^^ 그럼 지금부터 재료와 레시피를 소개하겠습니다.

재료
가지 1개, 주키니(돼지호박) 1/2개, 양파 1/2개, 마늘 2쪽, 빨강 or 노랑파프리카 1/2개, 청피망 1/2개, 토마토 2개, 후레쉬 타임 1줄기(또는 드라이 타임 1티스푼), 소금, 후추

주키니(돼지호박)이 없으면 애호박으로 하셔도 되지만, 애호박을 이용하실 경우 열에 약하기 때문에 살짝만 볶으셔야 합니다.

레시피
1. 가지와 주키니는 1cm 두께로 동그랗게 썰어줍니다.
2. 파프리카, 피망, 양파, 토마토는 작은 사각형으로 깍둑썰기 합다.
3. 양파, 가지, 주키니, 파프리카, 피망을 각각 따로 볶아서 준비해주세요.
4. 속 깊은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중불에서 먼저 슬라이스 마늘을 살살 볶다가 양파를 넣습니다.
5. 양파를 1~2분간 볶은 뒤 토마토를 넣고 한 번 휘저어 준다.
6. 타임을 넣고 볶은가지, 주키니, 피망, 파프리카를 더한 뒤, 냄비 뚜껑을 비스듬하게 살짝 씌우고 수분이 날아가서 자작해질 정도로 조려줍니다.
* 강한 맛을 원하시면 마트에서 파는 토마토소스(파스타소스)를 넣고 졸이시면 됩니다.
7. 약불로 줄이고 소금, 후추로 마무리 간을 하시면 끝납니다.

순서와 불조절에 유념해주신다면, 큰 어려움 없이 라타투이를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조리 후 차갑게 해서 먹어도 맛있다는 게 특징이니 남은 것이 있다면 차게 보관했다가 드세요. 또한, 전채요리 선정 후보로 마지막까지 고민한 “수삼냉채” 레시피를 보너스로 살롱드파이브 페이스북에 올려두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타고 가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호에는 맥주와 잘 어울리는 메인요리 “카차토레”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삼냉채 레시피 보러가기
*사진출처: 와인이 요리를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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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