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청년장사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청년장사꾼은 외식 상행위를 통한 지역 활성화를 이루며 그 외 창업교육과 문화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조직되었습니다. 현재 감자집, 꼬치집 외 1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업 교육으로는 “2주 장사 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며, 문화 프로젝트로 용산 남영 “열정도 프로젝트”와 이태원 “우사단 마을 프로젝트” 등이 있습니다.
Q2. 청년장사꾼을 기획하고 시작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내 갈 길 가자!’라는 마음으로 남들이 다 가는 길 말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외향적인 성격이었고, 혼자 노점을 해 보며 처음 장사 경험을 쌓았습니다. 다양한 장사 경험을 거치다가 믿고 조언을 구하던 김연석 형과 마음을 모았고, 형은 지역 활성화 부분 저는 장사 부분을 맡아 ‘상행위를 통한 지역 활성화’라는 비전의 청년장사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3. 청년장사꾼의 철학이나 꼭 지키려는 룰은 무엇인가요? 청년장사꾼이 포기하지 않는 두 가지는 ‘건강’과 ‘가족’입니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손님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멤버들의 실손보험료를 지원해주고, 몸이 안 좋으면 퇴근을 시키는 등 건강을 가장 우선시합니다. 그리고 가족과의 행사나 집안에 무슨 일이 있을 때에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합니다. 멤버들의 행복 에너지가 고객들에게 전해지도록 개개인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꼭 지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Q4. 열정도 프로젝트는 어떤 문화 프로젝트인가요? 열정도 프로젝트는 용산 남영역 근처, 버려진 인쇄공장단지에 동시에 6개 매장을 오픈하여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상권이 없는 곳에 들어가서 장사를 하는 법을 익히고, 멤버들이 어떤 지역에서 장사를 하든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Q5. 새로운 창업 아이템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발굴 하시나요? 청년장사꾼은 새로 매장을 낼 때 아이템을 먼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먼저 정한 후 아이템을 정합니다. 이는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자본적인 제약 때문입니다. 만약 자본이 충분하다면 무조건 성공하는 아이템을 먼저 개발 한 후 어떤 지역에든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저렴한 월세지만 사람들을 유입시킬 수 있을 만한 지역을 먼저 찾고, 그 지역에 맞는 아이템을 찾는 방법으로 시작합니다. 물론 최신 트렌드를 캐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아이템이 매장을 낼 지역에 맞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Q6. 청년장사꾼의 ‘열정’ 말고 또 어떤 점이 이런 성공을 이끌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청년장사꾼이 장사를 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사람’입니다. 장사꾼들은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면 보통은 ‘손님’을 먼저 떠올립니다. 청년장사꾼도 처음에는 손님에게 어떻게 하면 감동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손님들에게 관심을 가지기 전에 멤버들에게 행복을 먼저 주고자 합니다. 손님과 가장 가까운 접점에 있는 사람이 멤버인데, 멤버가 행복하지 않으면 진심을 가지고 접객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Q7. 창업이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텐데, 가장 힘드셨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가장 힘든 순간을 꼽기에는 사업은 매 순간순간이 고비이고 힘든 순간입니다. 특히 겨울은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일 년 중 가장 힘든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장사꾼은 지난해 11월, 열정도 프로젝트를 오픈하고 전 멤버들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겨울 동안 매주 진행된 내부 교육을 통해 멤버들이 한 층 더 성장하고 하나로 뭉쳐서 청년장사꾼의 비전인 ‘상행위를 통한 지역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8. 청년장사꾼에게 지금도 회자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작년 여름 워크숍은 그때 함께 간 멤버들이라면 누구도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멤버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단체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멤버들 간 보이지 않는 충돌이 있었던 때였습니다. 어떻게 해결을 할까 고민하다가 전 매장 문을 닫고 “대통합과 화합을 위한 워크숍”이라는 이름으로 가평으로 떠났고, 그중에 ‘영셀러 가슴을 열어라!’라는 소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서로 말 못 했던 이야기들, 대표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나누는 자리였는데 눈물바다로 마무리를 하며, 이를 계기로 한 번 더 뭉치게 된 하루였습니다.
Q9. 청년장사꾼의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요? 청년장사꾼의 멤버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청년장사꾼의 목표입니다. 멤버들이 시간이 지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멤버들의 자녀들이 커서 “너희 부모님 뭐 하시노?” 했을 때 자랑스럽게 “청년장사꾼이요!”라고 대답할 수 있는 미래. 멤버의 가족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파티도 열고,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 주는 단체가 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목표이자 꿈입니다.
Q10. 대표님처럼 창업을 하고 싶지만 쉽게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들한테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용기가 나지 않으면 시작부터 하면 안 됩니다. 자신의 사업인 만큼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준비를 정말 철저히 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터질지 모르는 게 스타트업입니다. 청년장사꾼도 시작 전부터 경험을 쌓고, 준비를 단단히 하고 출발했지만 세무, 법무 등 넘어야 할 산이 끝도 없이 펼쳐졌습니다. 장밋빛 미래만 상상하지 말고, 목숨을 걸고 모든 것을 다 쏟는다는 각오로 시작을 해야 성공 확률이 조금이라도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Q11. 마지막으로, 청년장사꾼이 아닌 대표님의 개인적인 꿈은 무엇인가요? 제 개인적은 꿈은 아주 소박하지만 가장 가치 있는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좋은 아빠가 되는 것입니다. 저와 우리 멤버들이 모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대표로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멤버들에게 보여주고 청년장사꾼 멤버들도 다 함께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