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로고. 출처: Google
“창작 시장에서 밀리다”
Adobe Firefly의 발표 현장. 출처: Google
생성형 AI가 이미지와 영상 제작의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창작 환경의 기준 자체가 바뀌고 있다.
Midjourney, Runway, Sora 등은 높은 생성 품질과 빠른 처리 속도를 앞세워 창작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으며, 초보자도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크다.
어도비 역시 2023년에 이미지·영상 AI 편집 툴인 Adobe Firefly를 출시하며 관심을 모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새로운 AI 툴들에 비해 생성 품질과 속도 면에서 뒤처진다는 평가가 늘어나고 있다. 세밀한 편집과 전문 작업에서는 여전히 강점을 유지하지만, 즉각적인 생성 능력이 핵심이 된 현재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다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최근 어도비는 Google, Nano Banana 기반 모델을 적용하며 생성 품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장의 변화 속도가 워낙 빠른 탓에 뒤늦은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여기에 구독료 인상까지 겹치며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고, 대체 가능한 AI 툴이 늘어나면서 일부 창작자들은 어도비 생태계를 벗어나기 시작하고 있다.
결국 AI 기반 제작 환경에서의 경쟁력 약화가 어도비에 대한 신뢰를 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너무 무거워져 버린 어도비”
출처: Midjourney 제작
최근 AI 창작 툴들은 퀄리티 높은 작업물 생성뿐 아니라, AI 기반 작업 맥락 분석(Context-aware AI) 을 통해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하고 프로그램의 UI·UX 자체를 최적화하는 흐름으로 발전하고 있다. 작업 빈도나 도구 사용 순서를 분석해 버튼 배치를 자동으로 재구성하거나, 불필요한 단계를 자연스럽게 생략해 사용자의 흐름을 더욱 가볍게하여 사용자를 늘리고 있다.
반면 어도비는 여전히 과거식 워크플로우를 유지한 채 방대한 기능을 한 프로그램에 쌓아 올려, 사용감이 무겁고 인터페이스가 복잡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결국 시장이 AI 기반의 빠르고 단순한 경험 중심 구조로 이동하는 동안, 어도비는 여전히 기능 중심의 무거운 구조에 머물러 경쟁에서 불리해지고 있다.
“혁신 없인 나아갈 수 없다”
오랜 시간 어도비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등 강력한 브랜드와 워크플로우로 창작 시장을 장악해 왔으나, 빠르게 변하는 AI 중심의 시장에서는 과거의 영광을 그대로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등장한 AI 기반 창작 툴들은 사용자의 작업 패턴을 분석하고, 편집 과정을 자동화하며 UX까지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이제 어도비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AI와 결합한 새로운 게임체인저 기능과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만 선택하고 불필요한 요소는 제거할 수 있는 전면적인 툴·UX 개편 같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