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왔는지는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우리 모두는 현재 지구라는 별에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우리 모두는 죽음이라는 티켓을 받고 이 별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삶은 여행의 과정이 됩니다. 네. 우리는 머물러 있다고 생각되는 날도 사실은 여행의 과정을 지나고 있는 것입니다.
여행의 과정을 지나고 있는 우리네 생 중에, 특별한 성장을 향한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사막 한가운데 세워졌다가 사라지는 도시인 <버닝맨 페스티벌>, 청춘을 어른의 사간으로 옮겨주는 일본 JR철도의 <청춘 18티켓> 그리고 우리가 언젠가 반드시 만나야 하는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젓는 뱃사공'을 상상해보는 현대자동차의 <고잉홈> 같은 특별한 캠페인들은 사진 몇 장 찍고 며칠 머물다 돌아오는 여행이 아니라 일생 동안 지구별을 유랑해야 하는 히치하이커로서 언젠가는 반드시 출발하고, 경유하고 결국 도착해야 하는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무는 여행을 합니다. 봄에서 가을로 여행을 하면서 꽃과 열매를 발견 합니다. 추위에서 더위로, 다시 추위로 여행을 반복하는 계절은 항상 새로운 일년에 도착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여행을 합니다. 여행을 통해 소년은 어른이 되고, 소녀는 여인이 됩니다. 우리는 여행을 합니다.
PENTAPRISM | TRAVEL
샤우트 3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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