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안녕하세요, 먼저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헤이브레드 대표 유민주입니다. 헤이브레드가 저의 첫 번째 창업이며, 대학교와
대학원을 다니면서 전자공학과 금융공학을 공부했고, 반도체 엔지니어로 3년간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 제가 창업자들을 연결해준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의 창업기를 다룬 『티몬이 간다』를 집필하여 2011년 출간했습니다.
Q2. 유민주 대표님 이름 앞에
‘큐레이션 커머스 디렉터’라는 수식어가 붙던데요, 다소 생소한 단어라 설명 부탁드립니다. ‘큐레이션 커머스 디렉터’라는
어감이 다소 거창하지만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꼼꼼하게 선별하여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사람’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소셜커머스가 이미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물품의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데 강점을 두고 있다면, 큐레이션 커머스는 소비자들이 그 동안
몰랐지만 여러 대중과 전문가에 의해 신뢰도를 검증받은 제품을 ‘새롭게 발견’하거나, 물리적 거리로 인해 구매가 어려운 오프라인 상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도록 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Q3. ‘헤이브레드’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헤이브레드는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동네빵집을 배달합니다”를 모토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빵에 만족하지 못하는, 더 맛있고 건강한 빵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가장 추천할만한 빵집을 엄선하여 배달합니다. 판매는 온라인에서(웹, 모바일) 이루어지고, 빵을 생산한 당일 저녁부터 익일 새벽
사이에 배달해드립니다. 현재 서비스 지역은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일부 지역 제외)입니다.
Q4. 헤이브레드의 타깃
고객은 어떤 분들이며, 특히 어떤 분들께 권하고 싶으신가요? 주요 구매자는 빵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과 어린 자녀를 둔
어머니입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 어머니들에게 빵에서만큼은 헤이브레드가 고민을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조식과
간식을 제공하는 기업들도 저희 고객인데요, 네이버, 카카오, SK플래닛 등의 IT 기업이 헤이브레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Q5.
헤이브레드를 시작하신 계기와 취지가 궁금합니다. 프랑스와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더 좋은 먹거리’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제가 본 프랑스 사람들은 한 끼 한 끼를 굉장히 소중히 여긴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걸 보면서 국내에서도 먹거리에 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프랜차이즈 틈바구니에서 서울 곳곳에 자신만의 빵집을 차리고 실력과 정직함을 무기로 맛있는 빵을 만드는
젊은 셰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온라인 판매와 배달을 통해서 그 파급력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6. 동네빵집들은 어떻게 선정되었는지, 생소한 서비스에 대한 빵집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서비스하고 있는 빵집들은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현직 제빵학과 교수, 현직 셰프
등의 전문가 추천을 통하여 선정했습니다. 빵집들은 반신반의 했지만, 좋은 취지를 가지고 시작하는 사업이라는 데 공감하고 참여해주셨습니다. 물론
거절도 많이 당했지만요. 웹사이트조차 없었던 헤이브레드를 초기부터 믿어주신 셰프님들 덕분에 헤이브레드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Q7. 당장 내 집 앞에 있는 저렴한 프렌차이즈로 달려가기 쉬운 고객들을 사로잡을 헤이브레드의 차별화된 전략은
무엇일까요? 헤이브레드는 실시간 구매욕구를 가진 고객보다는, 품질과 특정 상품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가진 고객을 타깃하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상 무엇보다 맛과 재료 측면에서 믿을 수 있고 추천할만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헤이브레드가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입니다.
아직, 헤이브레드 서비스는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만든 몇 가지 필요조건(2만원 이상 구매, 주문 뒤
배송 소요 기간)이 있지만, 갈수록 그 필요조건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8.
사업 진행에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준비부터 시작, 현재까지 저에게 쉬운 것이 하나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매일매일 웃을수만은 없고, 분명 위기도 찾아오겠죠. 그러나 저에겐 즐거운 일, 힘든 일을 모두 겪으면서 항상 ‘살아있다’는
느낌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Q9. 어떤 분들이 어떻게 모여서 함께 회사를 꾸려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영업과 운영을 맡고 계신 이사님은 이전에 의류사업을 하신
경험이 있고, CTO는 대기업과 벤처, 그리고 창업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실력 있는 개발자입니다. 마케팅 매니저는 대단한 미식가여서 저희가
판매하는 빵에 대해서 누구보다 자세히 맛보고 평가하는 분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헤이브레드’의 꿈은
무엇인가요? 헤이브레드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빵 배달’만을 목표하지 않았습니다. 헤이브레드는 ‘믿을 수 있는 식품 전문
큐레이션 커머스’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목표를 위해 빵 분야에서 더욱 높은 신뢰도를 쌓은 뒤, 다른 분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