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안녕하세요, 집밥 구성원 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현재 집밥은 총 4명의 정예멤버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집밥 대표
박인(린), 디자이너 박설미(수), 영업 및 고객관리를 맡고 있는 강덕형(덕), 개발자 김수림(림)으로 구성되어 있고, 서로 이름은 부르지 않고
닉네임으로 호칭합니다. 모두 먹고 마시기를 좋아하고, 특히 함께 먹는 밥은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Q2. 소셜다이닝이란
말이 생소한데요, ‘집밥’은 어떤 곳인가요 소셜다이닝은 공통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여 식사하는 ‘밥 모임’입니다. 김난도
교수도 2013년 트렌드로 ‘소셜다이닝’을 소개한 바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집밥이 활동을 시작하고 소개한 2012년부터 소셜다이닝 모임이
활성화되었습니다.
Q3.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집밥 사이트 접속하세요. 그리고 등록된
모임을 둘러보고 혹은 모임을 개설해보세요. 집밥 모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누구나 원하는 주제로 모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임이
이루어질 장소는 집밥에서 예약을 대행해드립니다.
Q4. 처음 ‘집밥’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집밥이 먹고 싶어서 게릴라성 프로젝트를 하다 시작되었습니다. 집밥을 싸와서 함께 나누어 먹는 모임을
“일일집밥”이라는 이름으로 진행을 했었는데, 하다보니 제가 원했던 것은 그리고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집밥’ 그 자체보다는 ‘함께 먹는
밥상’임을 알게 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Q5.
‘집밥’은 어떻게 돈을 버나요? 수익모델이 궁금합니다. ^^ 소셜커머스와 동일한 수수료 모델입니다. 모임이 이루어지는
매장을 연결해드리고, 거기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기본적인 수익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Q6. 현재 1642개 모임(11월
22일 기준)이 이루어졌던데요, 재미있는 모임 몇 개 추천해주세요. 사람 수만큼 다양한 주제와 모임들이 있습니다. ‘함께
금연을 노력해보자!’는 모임, 은퇴자의 모임(50대 이상 참가 가능), 서로의 본명과 나이를 끝까지 밝히지 않고 가명으로만 진행되는 역할극 모임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저희는 모임이 좋으면 앵콜을 신청할 수 있어서 현재 30차 이상 진행된 모임들이 있습니다. ‘직장인의 점심’
모임, ‘저축’모임, ‘와인’모임 등인데요, 아무래도 보편적이고 편한 주제의 모임이 계속 끊임없이 앵콜되는 것 같습니다. 모임을 이끌어가는
집밥지기들의 개성도 한몫하고 있고요.
Q7. 가장 뿌듯할 때는 언제였나요? 저희 서비스를
통해서 결혼한 커플이 있다는 것! 아시나요? 후후. 가장 보람찬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커플이
적지 않게 탄생하고 있습니다. 소문 많이 내주세요! 그리고 ‘집밥을 통해 성격이 좀 더 외향적으로 바뀔 수 있었다.’, ‘좋은 사람을 만나서 더
이상 혼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다.’, ‘회사-집만 반복하다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 등 이런 코멘트를 받을
때마다 무척 행복합니다.
Q8.
요즘 ‘집밥’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고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낯선 사람과의 식사. 라는 부분이 대중들에게 생소한 측면이
있어서 이를 쉽게 설명하고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어렵고 늘 고민입니다. 한 번 참석하면 그 이후로는 쉽게 참석하는 편인데, 항상 그 첫 번째
참석 유도가 어렵습니다.
Q9. 마지막으로, ‘집밥’의 꿈은 무엇인가요? 고도로 현대화된 요즘
사회에서 ‘둘러앉은 밥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것 자체가 손에 꼽을 정도고, 회사나 사회에서 함께 먹는 밥은 비즈니스
미팅에 가까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집밥은 밥상의 원형, 함께 식사하는 행복을 다시 불러오고 싶습니다. 제주도 올레길이 ‘느리게 걷기’ 문화를
확산시켰듯이, 집밥이 ‘여럿이 함께하는 밥상’ 문화를 퍼트릴 수 있는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