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 인터넷을 얼마나 사용할까요?
스마트폰 사용량만 보더라도 하루 평균 4시간 이상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나아가 스마트폰 외에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인터넷을 사용한다 생각하면, 그 접속 시간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오늘날에는 인터넷 사용을 하지 않는 날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며, 이 수많은 사용 시간 동안 다양한 웹페이지와 마주할 것입니다. 이 웹페이지들은 이미 우리가 학습하거나, 익숙한 구현 방식으로 쉽게 접근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나 조금은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한 장애인은 어떻게 이를 이용할까요? 이번 호에서는 이 접근 방식에 대한 주제, 웹 접근성에 관하여 전해볼까 합니다.
웹 접근성이란?
웹 접근성(web accessibility)은 장애인이나 고령자가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시각, 이동성, 청각, 인지)를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으로, 웹 접근성 준수는 법적 의무사항입니다.
웹 접근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2007년 장애인복지법 시행과 2013년 웹 접근성 품질인증기관이 등장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으로 보장받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심사를 통해 24개의 검사 항목 중 평균 준수율 95% 이상이 되어야 웹 접근성에 적합한 사이트로 인증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브라우저별 웹 접근성 제공
장애인 또는 고령자는 보통 웹 접근성 향상을 위해 스크린 리더기나 Voice over 등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지만, 브라우저 자체에도 웹 접근성 기술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Chrome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성을 다양하게 즐겨 볼 수 있습니다.
IE의 경우 서비스 지원을 종료하는 대신 edge 브라우저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15일에 Chromium을 기반으로 하여 새롭게 릴리즈되었으며, 다양한 확장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습니다.
Firefox의 경우 브라우저에 내장된 기술로, 동일한 장치에서 실행되는 제3자 응용프로그램이 Firefox에 호스팅된 웹 페이지 콘텐츠를 검사, 모니터링, 시각화, 변경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웹페이지의 대화를 더욱 원활하게, WAI-ARIA
웹페이지에서는 수많은 사용자 인터랙션과 다양한 이벤트가 일어나곤 합니다. 여기서 안타까운 점은 이 수많은 인터랙션과 이벤트를 장애인이 접근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과 웹페이지 사이 더욱 친절한 소통을 위해서 WAI-ARIA의 적용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WAI-ARIA란 Web Accessibility Initiative - Accessible Rich Internet Applications의 약어로, 장애인들이 웹 콘텐츠 및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규정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웹 접근성의 중요성은 국내외에서 주요 이슈로 다뤄집니다. 이에 W3C에서는 매년 웹 표준에 근거한 웹 접근성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침 사항을 제시합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웹 접근성 연구소를 통해 한국형 접근성 지침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코로나 19로 인해 웹을 통한 정보 제공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에 일반인은 물론이며 장애인 및 고령자들도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여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누구나 웹을 통한 정보 습득에 차별이 없도록, 웹 접근성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와 책임감을 다질 시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