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ing star #37 국내 유일 온라인 기부 바자 쇼핑몰 # 이바자(EBAZAR)

 

이바자 웹사이트

 

Q1. '쇼핑이 기부가 된다' 국내 유일 온라인 기부 쇼핑몰 이바자를 소개해 주세요.

'이바자'는 말 그대로 '쇼핑이 기부로 바로 연결'되는 온라인 기부 쇼핑 플랫폼이에요. 이 곳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의 수익금은 최소 10%에서 100% 전액까지, 다양한 NGO와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가 됩니다. 고객의 경우 상품 구매 시 원하는 기부처를 선택할 수 있어 보다 가치 있고 주체적인 소비활동이 가능하구요. 입점하는 브랜드 또한 브랜드 철학과 가치에 맞는 기부처를 선택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죠. 한시적으로 특정 상품만 기부로 연결 되는 쇼핑은 종종 있었지만, 사이트의 판매 상품 전체가 모두 기부되는 쇼핑몰은 '이바자'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Q2. 원래 광고와 브랜딩, 패션 유통 쪽 사업을 줄곧 해 오셨는데요, 이바자를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큰 의도를 세웠던 건 아니었는데 정말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어요. 약 10여년간 컴패션에서 자원봉사를 해 오며 친해진 션 덕분에 푸르메 재단, 옥스팜 등 다양한 NGO들과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요. 광고와 브랜딩, 패션 유통 쪽 사업을 오랫동안 해 오다 보니, '이와 연결된 NGO 기부와 봉사가 가능하지 않을까?'를 줄곧 생각하게 되었죠. 그러던 중 2015년 여름, 컴패션과 잡지사 '바자'가 공동주최한 바자 참여 중 '이바자'의 아이디어가 섬광처럼 떠올랐어요.

당시 바자회에는 꽤 괜찮은 다양한 브랜드 물건들이 큰 폭으로 할인돼 팔리고 있었어요. 그러나정작 그 공간에 올 수 있는 분들은 많지 않았어요. 단 하루, 한 곳에서,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만 열리는 바자회에는, 대다수의 직장인이나 서울 외 거주자들의 경우 오고 싶어도 참여 할 수가 없는 거죠.

'요즘 같은 스마트 쇼핑 시대에 왜 바자회는 온라인 쇼핑이 없을까?' 라는 의문으로부터 이바자는 탄생됐어요. 네이밍도 '인터넷 바자 = 이바자' 즉석에서 만들었어요. (후에, 놀림(?)도 많이 받았으나, '이바자'를 듣는 즉시 서비스를 이해하는 반응들을 보고 마음을 굳혔죠.^^) 온라인상 바자 쇼핑이 가능하다면, 시공간 한계 없이 참여할 수 있고, 기부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일석이조잖아요. 그러나 하나같이 '그건 사업이 안돼!' 라는 반응들이었기에, 쉽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어요. 펜타브리드를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 시작도 못했을 거예요.

 

이바자와 함께하는 NGO들

 

Q3. 가슴에만 품고 있던 아이디어, 그러나 하나같이 다들 말렸던 '이바자'를 1년 만에 세상에 내 놓으셨어요. 펜타브리드의 자회사 펜타크로스와 함께 펼쳐가시게 된 숨은 스토리를 들려주세요.

오직 박태희 대표리더님 때문입니다. 하하^^ '이바자'의 아이디어가 세상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예상되는 너무 많은 일들로 인해 솔직히 선뜻 실행할 용기는 없었어요. 하지만, 하나님이 계속 마음에 부담을 주시길래, 혼자는 못한다고 버티며 '이바자 사업을 돕는 자를 보내달라'고 계속 기도했지요. 그러면서도, 이 아이디어를 함께 실현해 줄 수 있을 것만 같은 분들을 부지런히 만나러 돌아다녔어요. 그러나 제 생각 같지 않았어요. 수익성도 적고, 고생만 하다 끝난다며 애써 말리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러던 중 올해 2월, 대학 동문 모임에서 박태희 대표리더님과 만나게 되었는데, 이바자 이야기를 듣자 마자 관심을 보이셨어요. 전혀 예상 못했던 터라 매우 놀랐는데, 더 신기한 것은, '돕는 자를 보내달라'는 제 기도처럼, 대표리더님은 '펜타브리드가 가장 잘하는 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비즈니스를 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고 있으셨다는 겁니다. (우리는 둘 다 크리스천인 줄도 모를 정도로 덜 친한 사이였는데, 그날의 만남은 부흥회 분위기로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하) 그렇게 펜타브리드의 자회사 공유생활문화기업 '펜타크로스'와 함께 속도감 있게 이바자를 준비하고 런칭하게 되었어요.

 

아프리카 TV 기부스 방송, 이바자 홍유선 대표 출연https://www.youtube.com/watch?v=czpR-2LOuwk


Q4. 막연한 꿈을 현실로 실현해 내는 작업들이 결코 쉽지만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준비하시면서 잊지 못할 순간이 있다면요?

사실, 요즘 매 순간이 그런 나날들입니다. 작년 6월부터 아이디어만 품고 있다가, 올해 3월부터 펜타브리드와 이바자 TFT 팀이 꾸려져 달리기 시작했는데요. NGO 담당자, 브랜드 담당자, 잡지사, 소개받은 초면의 분들까지 짧은 시간 내 정말 다양한 분들을 만났죠. 9월 그랜드 오픈 할 때 까지만해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지난 두 달 동안 바자만 6개를 오픈 했어요. 정말 초인적 힘으로 치열하게 달렸더라고요. ^^

얼마 전에는 아프리카 TV의 정찬우&션 기부스 생방송에 출연해 '이바자' 홍보도 하고, 즉석에서 협약도 맺었는데, 방송을 마친 후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작년에 '이바자' 아이디어를 가지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구했던 몇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션이었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좋은 분들과 브랜드들을 만나 사이트도 번듯하게 오픈 되고, 기부스에서 션과 악수를 하며, 기부 협약까지 맺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9월부터 11월까지 6개의 바자 오픈 


Q5. 타 사이트와 차별되는 이바자만의 서비스 특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비슷한 서비스가 있는지 면밀히 조사를 했으나, '온라인 기부 바자'만을 위한 온라인 쇼핑 서비스는 발견할 수 없었어요. 아름다운 가게, 11번가 희망 쇼핑 등 대형 오픈 마켓의 특정 쇼핑 페이지, amazon smile 과 같은 기업의 사회공헌 목적의 쇼핑몰은 있었지만, 모든 판매 상품이 기부로 바로 연결되는 사이트는 이바자가 국내 유일이더라고요. 온라인 상에서 쇼핑을 통한 기부 활동이 ‘공유’나 ‘좋아요’ 등으로 홍보되고, 바로 바자회 페이지로 랜딩 되는 것도 이바자의 특장점이라 할 수 있어요.


Q6. 이바자 상품구성을 보니 꼭 필요한 생필품에서 문화공연, 아트상품, 명품까지 알차더라고요. 이제 경쟁이 아닌 상생의 시대가 무르익고 있는데요, 이바자야말로 '쇼핑하고 기부'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한 쇼핑몰이 아닐까 싶어요. 이바자가 꼭 지키고 싶은 가치나 철학이 있나요?

'첫 마음'은 변함 없을 거예요. 사람과 사람 간 '연결감'의 회복요. 상생을 실천하는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고 자연스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정직하고 착한 소비문화를 우리 사회에 정착시키고 싶어요. 정직하게 운영되고, 바르게 기부되고 다 함께 커지고 싶은 마음이에요.

기부는 특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이바자는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잖아요. 또 일반 쇼핑몰처럼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구입만 하면 되요. 어려울 것도 망설여질 것도 없는 쉬운 소비 활동이죠. 거기에, 주위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마음은 덤으로 얻게 되요. 나눔은 결국 자신을 풍요롭게 만드는 행위 아닐까 싶어요.


이바자에서 판매되는 상품들  


Q7. 이바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나눔과 기부'를 삶 가까이로 끌어왔어요. 선한 소비 확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란 생각이 드는데요, 하나의 바자 행사가 탄생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최근에 오픈한 '푸르메히어로즈바자' 예를 들어 볼게요. 푸르매 재단은 션의 '만원의 기적' 캠페인으로 인연을 맺은 스포츠 스타들이 많은 곳이에요. 운동 선수들은 금액 후원 외에도 봉사활동이나 다양한 참여와 사인볼 기부 등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마침 운동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 중이었던 푸르메 재단 홍보팀이 이바자를 만나 아이디어를 함께 내며 '푸르메 히어로즈 바자'를 탄생시켰어요. 푸르메 재단은 소장품 기부 선수들 선정과 컨택, 소장품 취합을 맡았고요, 이바자는 각종 홍보용 이미지 작업, 제품 촬영, 판매용 페이지 작업, 홍보기사 작성, 소비자 응대, 물품 배송 등을 진행하며 협업한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어요. 각자의 전문 역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가 되기에, 아무리 규모가 큰 바자회라도 거뜬히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거죠.


Q8. 이바자와 함께하는 NGO와 고객, 입점업체에겐 각각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먼저 NGO들에게는, 새롭고 재미있는 기부금 마련과 캠페인 홍보가 가능하다는 거예요. 그간 여러 NGO들을 경험하면서 놀랐던 사실 중의 하나가, 한국에서는 기부금 모금과 재단 운영상 제재와 법규가 매우 복잡하다는 것과, 기업이 물품 기부를 하더라도 매번 기쁘게만 받을 수 없다는 게 현실이더라고요. 비영리라는 재단 성격상, 물품을 받아 직접 재판매를 하기 쉽지 않고, 바자회도 일년에 한번 정도니, 기부를 받아도 관리에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았죠. 작은 규모의 단체들은 공간, 제품 섭외, 운영 등과 진행 비용 등의 부담으로 아예 바자회를 열지 못하는 곳도 많았고요. 365일 온라인 상에서 바자회가 열리고, NGO와 기업들이 편히 와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면, 기부 생활 확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일반 쇼핑 고객들의 경우는, 다양한 상품들을 좋은 가격에 구매하고, 쇼핑이 바로 기부가 된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고객이 좀 더 자주 찾으실 수 있도록 일상적인 상품들을 구성하려 노력 중에 있어요.

마지막으로 입점 업체들에게는, 공익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죠. 또한 별도의 기부금을 자체적으로 책정하고 입점하게 되는 것이기에, 이바자에서는 상생 차원에서 타사 대비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해 드리고 있어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바자가 선한 홍보마케팅에 유익한 툴이 될 수 있어요.


삐뿔즈X은총이X션 @은총이 바자] [디아코니아코리아 이바자 홍보 @서울시청 


Q9. 이바자처럼 상생 비즈니스 관련 스타트업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요?

사실 모든 사업에 그러한 철학이 담겨 있어야겠지만, 특히나 '상생' 비즈니스를 런칭하고자 한다면, '사랑'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와 관계를 맺을 팀, 기업과 NGO, 고객에 대한 사랑이 있다면, 그들의 필요가 보이게 되고, 그 필요를 채워주는 아이디어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업 아이디어로 흘러 넘치게 될 거라 믿어요. 무엇보다 일과 관계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이 없이는 스타트업의 지난한 과정을 계속해 나가기 힘든 법이잖아요.


Q10. 대표님을 실시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대표님 개인적인 삶의 목표도 궁금합니다.

참 어려운 질문이에요. 어릴 때부터 꿈을 일찍 세웠었어요. 미대 나와 디자이너, 아트디렉터 거쳐서 디자인 회사 차리는 것. 35살 때 이 모든 걸 다 이루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회사를 유지시키기 위한 수많은 일들을 바쁘게 쳐내고만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눈코 뜰 새 없이 앞만 보며 치열하게 살다 보니 어느 순간 '이게 진짜 나의 꿈이었나?' 라는 회의감이 엄청나게 몰려오더라고요.

이바자를 시작하고서부터는 불필요한 일을 제거하고 꼭 필요한 일에 집중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요. 예전엔 제가 완벽주의자 기질이 있었거든요. 뭐든 완전해야 진행시키고, 기획이든 디자인이든 서툰 부분은 그냥 넘어가는 성격이 아니었죠. 지금은 좀 어긋나거나 서툰 부분이 눈에 띄어도 모든 게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작은 일들이 쌓이고 쌓여 사소한 목표들을 실시간 이루며 살다 보니, 다음 아이디어가 절로 떠오르게 되더라고요. 그런 과정이 재미있는 거에요. 이젠 예전처럼 큰 성취엔 별로 관심 없어요.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의 큰 그림을 그리되, 의미 있게 채색해 가는 전 과정을 밀도 있게 즐기며 살고 싶어요. 이바자도 그 과정 중 하나가 되겠죠.


Q11. 이번 연말에 펜타브리드와 함께 또 색다른 시도를 하신다구요. 나눔을 일상의 즐거운 활동으로 확장시켜 나가려는 이바자의 앞으로가 무척 기대되는데요, 이바자의 향후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365일 유연한 사내 문화와 지살펜 정신이 몸에 배여 있는 펜타브리드와 함께 하니 즐거운 일들이 지속적으로 파생되네요. 12월 29일엔 펜타브리드와 언주역이 함께하는 송년 바자에 이바자도 함께 하기로 했어요. 혼란스러운 시국이다 보니 사회 전체적으로 기부 활동도 많이 줄었다고 하더라고요. 펜타브리드와 이바자가 몸과 마음의 추위를 따뜻하게 녹여주는 온·오프라인 동시 바자 행사를 준비할 테니, 많이들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신기한 게 이바자가 태어난 게 불과 두 달 전, 9월이잖아요. '세상에 없던 서비스'가 세상에 나온 거나 다름없는데, 협업을 제안 했을 때 많은 기업과 브랜드들이 친숙함을 느끼시며, 입점해 주고 계신다는 거예요. 1차 목표는 NGO, 브랜드 뿐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이바자'가 어떤 서비스인지 알게 되는 것이고요, 최종 목표는 '이바자'가 기부 쇼핑의 고유명사가 되어, 더 많은 기부금이 꼭 필요한 곳으로 흐를 수 있도록 선한 통로가 되었음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이바자 주요 멤버 @은총이 바자 / 정찬우&션과 홍유선 대표 @아프리카 TV 기부스 ?


설립년월 - 2016. 9. 1 이바자 그랜드 오픈 / 주요 활동 내역 - 2016. 11. 푸르메 히어로 바자, 기부스 바자, 2016. 10. 은총이 희망바자, 기업릴레이 바자, 2016. 09. 이바자 그랜드 오픈 기념 리키김 바자, 수익금 전액 기부 365 열린 바자 / 사이트 정보 - Homepage : http://ebazar.kr/,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givebazar/?fref=ts


http://ebaza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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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ing Star 아직은 낯설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주목해야 할 기업과 인물을 소개합니다. 최현아 TEAM LEADER Coummunica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