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비즈니스라는 용어가 나온 지는 꽤 됐지만 우리 사회에 아직 생소한 용어일 겁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넓어졌습니다. 과거처럼 돈만 버는 기업이 아니라 사회적인 책임 공감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셈이죠. 기업이 져야 할 '사회적 책임(CSR)'은 기본적으로 '기업윤리, 지속경영, 사회공헌'이라고 얘기들 하는데요, 사실 이 3대요소는 단순한 책임이 아니라 의무가 포함된 '책무'라고 봐야 합니다. 바르고 정당한 사업추진은 물론 지속경영을 실현하여 고용 건전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여여하며 벌어 들인 경제적 부가가치를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도 해야 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의무적이고 수동적인 기업의 책무라고 한다면, 의무를 넘어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공헌을 실천할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임팩트 비즈니스의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년 12월 출범한 펜타브리드의 자회사 펜타크로스가 생각하는 임팩트 비즈니스의 시작점은 '공유생활문화기업'입니다. 제조사나 서비스공급사가 제공하는 일방적인 생활문화아이템이 아닌 쌍방향으로 공유 가능한 사업을 펼치는 곳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 속에 묻어 있는 아이템들에 눈을 돌려 볼까요.
예를 들면 배추 몇 포기를 사는데 있어서 소비자의 선택권은 많지 않습니다. 대형할인마트나 집주변의 재래시장, 동네어귀의 식료품점 정도겠지요. 그리고 어디서 파는 배추든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약간의 가격 차이가 있을 뿐이죠. 그런데 배추를 사야 하는 주부나 식당주인, 급식소영양사들에게 다양한 배추농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드린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반대로 배추농가의 농부에게 자신이 재배하는 배추를 필요로 하는 곳의 정보를 제공해 드린다면요?
산지와 가격과 품종이나 작황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배추의 판매자와 직거래를 할 수 있겠죠. 반대로 대도시의 대형아파트단지의 부녀회나 여러 식당들, 학교나 기업의 급식소 등 농산물을 필요로 하는 곳들, 더 나아가 당장 배추를 사기를 희망하는 곳의 정보를 공유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 질까요? 그 다음 프로세스는 여러분 상상에 맡깁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 속에서 공유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내고, 그 가치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가 바로 펜타크로스입니다.
올해 런칭할 펜타크로스의 서비스는 크게 3가지 입니다. 기부와 쇼핑을 연결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후원 할 수 있는 '이바자(EBAZAR)'가 있구요, 두번째는 펜타브리드가 새롭게 투자한 뚜르드블루입니다. 기존의 '피쉬앱'이라는 바다낚시배 스마트예약시스템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간 해양레저문화사업 플랫폼으로 확장시킬 계획에 있어요. 마지막으로 우리 농촌과 농가들의 가려운 부분을 해소해 드릴 수 있는 '크로스팜(가칭)'도 준비 중입니다. 농특산물의 직거래정보서비스를 비롯해 농촌, 산촌으로의 여행이나 체험까지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길 주지 않는 그늘지지만 작은 매력이 있는 시장과 가치,
재능과 열정이 일류 스펙을 이길 수 있는 시장과 가치,
자본과 권력에 집중된(승자독식) 시장이 아닌 사람들의 감성과 생계를 돌볼 수 있는 시장을 개척하는 것과 같은 새로운 공유가치의
창출!
그것이 펜타크로스 임팩트 비즈니스 사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