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7월호 [IDEA]에
박태희 대표리더님 컬럼이 실렸습니다.
우리는 모두 리더입니다
회사에는 비전과 문화가 필요하다. 한 회사의 목표는 비전으로서 구체화되고, 문화로서 실체화된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회사’라는 조직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사람들의 모임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대행사’라는 명목 아래 비전과 문화 없이 일하는 조직들이 너무도 많다. 그런 조직이 되지 않기 위해, 아니 한발 더 나아가 그러한 조직을 포함한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선사하기 위해 ‘대행사’ 펜타브리드는 14주년을 맞아 비전과 문화를 가다듬었다.
2001년 6월 1일
태어나 14주년을 맞은 펜타브리드. 그간의 성장에 힘입어
몸집은 커졌지만, 어느새 ‘가족’이 아닌 ‘조직’으로 모습을
바꿨고, 철학과 비전이 모호해지며 회사가 무거워지는 느낌을 지난 몇 달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고민을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몸집 불리기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가치 있게 다듬어 나가면서, 세상에도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기업이 될 수 있을지.
이 고민은 미국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사이먼 사이넥이 저서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서 주창한 ‘골든서클(GOLDEN CIRCLE)’ 이론을 접하면서 시작했다. 사이먼 사이넥은
세계를 이끄는 리더들이 그들의 생각을 어떻게 발현해 나가는지 지켜봤고, 그로부터 한가지 패턴을 발견했다. 그는 이것을 ‘골든서클’이라는
도식으로 체계화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무언가에 대해 생각하거나 계획할 때, ‘무엇을(What)’-‘어떻게(How)’-‘왜(Why)’라는 순서로 생각을 확장하지만, 영감을 주는 리더와 조직은
‘왜’라는 물음부터 구체화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토대로 펜타브리드의 구성원 개개인들이 어떤 철학을 갖고 일을 하고 있으며, 펜타브리드라는 기업은 세상에 왜 존재해야 하는지 핵심적인 가치관을 찾고자 했다. 펜타브리드만의 ‘왜(Why)’를
찾아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펜타브리드의 구성원 개개인이 가진 마음속의 ‘왜(Why)’란, 물질과
지위 같은 말초적 자극제를 넘어 자신의 존재성과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고, 인간의 최상위 욕구인 자아실현의
욕구를 실현해 누군가에게 좋은 변화를 선물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는 펜타브리드가 꿈꾸는
‘왜(Why)’와도 일맥상통한다. 회사가 찾은 ‘왜(Why)’는
바로 ‘세상을 움직이는 영향력’이다. 이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선물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다.
‘임팩티브컴퍼니’ 펜타브리드
펜타브리드는 회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 오감 미디어(PENTA)의 확장을 통해 광고·마케팅 시장에 새로운
종족을 탄생시킨다(BREED)는 설립취지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비전이었던 ‘크로스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미디어를 결합하는
혁신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에 창업초기 웹 및 디자인 제작 전문기업으로 출발했던 펜타브리드는 이후 UX, 온라인 광고, 영상, 마케팅, 모바일 등으로 꾸준히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다. 특히 5년 차에 접어들면서 웹 및 디자인 중심의 에이전시를 넘어서 광고마케팅 대행사로서의 비전을 중심으로 크리에이티브
전문그룹으로서 체질 변화에 성공했다. 조직형태나 인력을 기획과 AE 비중을
높이고 클라이언트 구성 역시 광고·마케팅 중심의 프로젝트로 옮겨갔다.
펜타브리드는 그간 잊고 있던 기업 철학을 다시 세우는 과정에서, 어떤 변화도 수주업에 기반을 둔 대행사 구조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골든서클을 통해 찾게 된 ‘왜(Why)’라는 물음에 대한 답인 ‘세상을 움직이는 영향력’을 ‘임팩트(IMPACT)’라 규정하고, 우리 자신을 ‘임팩티브컴퍼니(IMPACTIVE COMPANY)’로 정의, 세상에 더욱 강렬한 감동을 선물하는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서의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
모두가 리더인 회사
?
기업은 철학에서 시작해 비전으로 완성되고 문화로서 표현된다는
말이 있다. 펜타브리드의 철학이 ‘세상을 움직이는 영향력’이라면, 펜타브리드만의
실천가치를 통해 실제로 선한 영향력을 세상에 전하는 ‘임팩티브컴퍼니’가 비전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철학과 비전을 어떠한 형태로 표현할
수 있을지, 즉 문화를 고민해야 할 때다. 내가 생각한 답은
‘사람’에 있다.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펜타브리드인 만큼, 사람 중심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펜타브리드는 현재 호칭체계인 사원, 선임, 책임, 수석, 실장, 이사, 대표라는 7단계의 복잡한 직급 및 경력 구분을 버리고, 사원부터 대표까지 하나로
통일해 팀원 모두가 동등하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기로 했다. 전 직원이 주체적이고 자율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며 주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수평적인 조직 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이를 문화로서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를 위해 사전 사내 설문을 통해 호칭 아이디어를 취합하고, 충분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 회사
근본철학인 ‘임팩트’의 방향성에 맞는 ‘리더(Leader)’로 호칭을 통일했다. 리더 호칭은 전문성과 개별역량이 중요한 업계 특성상 모두가 자신의 재능으로 영향력을 주는 리더가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펜타브리드의 인재상은 ‘자신의 재능으로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선물하는 전문가’이다. 직급 간 상하관계에 따른 수동적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를 넘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세상을 이롭게
변화시키는 데 작은 힘을 보태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구성원 모두가 관계망으로 이어져 있음을 인식하고 본인의 역량을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와 조직, 산업과 세상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열린 사고의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지난 14년간
웹·디자인 에이전시에서 마케팅 대행사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한 펜타브리드는 현재 향후 100년을 움직일 기업의 DNA를 심는 일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영역으로 끊임없이 발전하고 진화하는 활동이 펜타브리드의 철학과 가치관에 부합하는지 과거를
돌아보고 스스로 묻고 있다. 단순한 이윤추구 목표를 넘어 강력한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그걸 또 다른 비즈니스 관계망으로 연결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가치가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우리는 리더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주도하는 스스로의 리더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누군가의 리더입니다
우리는 능력에 최선을 다하는 역량있는 리더입니다
우리는 이제 모두의 리더입니다
컬럼 : 펜타브리드 박태희 대표리더
<디아이투에이 기사 전문 보기>
http://www.ditoday.com/articles/articles_view.html?idno=2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