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디지털 트렌드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2가지의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과 인플루언서인데요. 브랜드 혹은 개인 SNS의 팔로워 수와 '좋아요' 수가 수익으로 이어지는 잠정적 가치를 가지게 되며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1.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하다는 것!
'인스타그래머블'은 SNS, 그 중에서도 비주얼&비디오 제너레이션으로 불리는 젊은 층에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카페나 음식점 등의 소규모 가게, 전시 등 시각적으로 독특하고 트렌디한 공간, 일명 '#먹스타그램'으로 카테고리화되는 개성 넘치고 사진찍기 좋은 메뉴와 데커레이션 등을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브랜드의 마케팅 사례에서도 이 '인스타그래머블 하다는 것'은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소셜미디어 계정은 물론 각종 온오프라인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인스타그래머블한 콘텐츠는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자연스러운 바이럴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환경 캠페인을 전개하여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한 펜타브리드의 '2019 락앤락 #투고텀블러 캠페인'
2. 강력한 홍보 수단 '인플루언서 마케팅'
인플루언서는 말 그대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뜻하며, 수십만 명의 팔로워 수를 가진 SNS 유명인, 포털 사이트의 파워블로거, 유튜브의 인기 크리에이터 등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한 시장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20억 달러에 이르고, 오는 2020년에는 그 규모가 50~10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처럼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는 그들이 소비자들에게 워너비 라이프스타일로 어필하는 동시에 유대감을 형성하여, 제품 혹은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 없는 노출과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셀럽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콘텐츠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특히 뷰티 업계는 인플루언서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분야 중 하나인데요, 앞으로도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들의 협업 캠페인이 더욱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뷰티 인플루언서 각자의 개성과 역량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며,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업계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인플루언서가 해당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후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제품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이며, 이는 곧 제품 구매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펜타브리드에서 운영 중인 뷰티 브랜드들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사례
'VDL X유튜버 회사원A' 바이럴 영상 (좌) '오휘X인플루언서 강희재' 인스타그램 스폰서 AD (우)
이제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이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저자 테드 라이트의 '3+1' 원칙을 주목할만한데요.
첫째, 관련성 - 마케팅 대상이 되는 브랜드 혹은 제품, 서비스가 소비자와 관련이 있을 것
둘째, 흥미로움 - 소비자의 흥미를 강력하게 끌어당길 것
셋째, 진정성 - 거짓 없는 진짜배기일 것
여기에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스토리가 더해진다면 강력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인플루언서 고유의 개성과 역량을 십분 활용하여 콘셉추얼한 스토리를 기획하고, 소비자들과의 신뢰감을 깨치지 않도록 허위 과장 광고가 아닌 진정성을 담아내는 것이 앞으로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성공의 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