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하빌리스, ‘도구를 쓰는 인간’이라는 뜻입니다. 과거 인간은 돌을 사용해 곡식을 갈았고, 돌을 깨서 채소를 잘랐습니다. 막대기를 덧대어서는 도끼로 썼습니다. ‘돌’이라는 대상을 발견한 데서 그치지 않고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가공하여 다른 활동에 활용했다는 말입니다. 철은 어떤가요? 철의 발견 뒤부터 주물을 통해 칼이며, 바늘이며, 용도에 따라 새로운 도구를 만들고 활용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도구를 쓰는 고대의 인간>, 미드저니로 생성
시간을 건너 뛰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자연산과 전자식 기록장치를 개발하고, DATA의 개념을 찾아낸 뒤로는 0과 1의 이진법만으로 문서와 이미지를 생산하고 저장했습니다. 물질을 넘어 인간은 대상을 그냥 놓아두는 법 없이 탐구하고 활용했습니다.
Generative AI의 등장은 충격의 연속입니다. 간단한 텍스트만 입력하면 알아서 멋들어진 광고 카피를 뽑아주고, 그림을 그려 줍니다. 아직까지는 포토샵을 쓰듯, 워드프로세서를 쓰듯 도구로 쓰고 있습니다. 꽤 쓸만한 비서를 둔 셈 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출처 : <전자 비서>, 미드저니로 생성
20세기, 그리고 21세기 초. 인간은 도구로 광고하고 마케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쇄 기술이 발전했고, 전단지가 나왔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새로 발명됐고, 동영상 광고가 나왔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자 검색광고와 커뮤니티 마케팅이 발전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AI는 아직 광고 마케팅에 활용처를 찾기 어려운 도구에 불과합니다. 광고 카피를 작성하는데 활용하는 카피라이터가 있습니다. 스톡 이미지 사이트 대신 이용하는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AI를 광고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새로운 시도가 있습니다.
펜타브리드가 만든 프로젝트 기반 온라인 긱 이코노미 플랫폼 ‘긱허브’와 국내 최대 AI 커뮤니티 ‘AI 코리아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기획한
출처 : <제1회 AI 이미지 콘테스트> 볼빅 어패럴 부문 응모작 일부
첫 대회의 스폰서는 양 주관사에 더해 볼빅 어패럴이 참여했습니다. 구조를 간단히 보면 이렇습니다. 기업에서 원하는 이미지 주제를 출제하고, AI 크리에이터들의 작품을 받습니다.
이 가운데 벌어지는 공고와 커뮤니티 내 전파와 AI 생성 작품의 게재와 선정, 보도에 걸쳐 일어나는 전 과정이 ‘홍보+바이럴’이 조합된 종합 마케팅의 내용이 되는 것입니다. 우수작은 주제 출제사에서 활용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입니다.
출처 : <제1회 AI 이미지 콘테스트> AI 코리아 커뮤니티 부문 응모작 일부
아직은 촘촘한 마케팅의 그물망을 갖추고 있지 못하지만, 존재하지 않던 AI 광고 마케팅 영역을 새로 개척했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훌륭한 일이고, 뒤따를 AI 활용 마케팅의 마중물로서는 위대한 시도입니다. 인간은, 펜타브리더는 인간이 사물을 도구로 발전시켰던 것처럼, AI를 도구에서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마케팅으로 계속해서 발전시킬 겁니다.
벌써 Fine-Tuning을 통한 AI 맞춤 세팅을 통해 기업 브랜드 맞춤형 이미지 생산과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자 하는 제2의 프로젝트가 펜타브리드 안에서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미래를 앞당길 것입니다. 그러니 AI를 목전에 둔 여러분께서는 준비하십시오.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거나,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을 빨리 발견해 내거나, 긱허브 AI 프로젝트와 만나거나. 도구를 쓰는 인간 ‘호모 하빌리스’에서 ‘호모 사피엔스’로, 이제 ‘호모 인텔리전스’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