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마케터 n년차의 시선으로 요즘 기업 인스타그램을 보면,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인스타그램, 못 나가는 인스타그램의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거 같습니다.
그 능력은 단순 합니다. 바로 ‘활발한 상호작용’ 있냐 없냐를 볼 수 있는 능력.
여기서 말하는 ‘활발한 상호작용’은 SNS 본연의 기능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에 충실한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활발한 상호작용이 있는 인스타그램은 어떤 채널을 이야기하는 걸까요?
1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 내는 인스타그램
2 이를 바탕으로, 사진 / 동영상 / 스토리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인스타그램
3 더 나아가, 소비자들의 관심사나 선호를 파악하여 그에 맞는 콘텐츠를 제시함과 동시에
개인적인 메시지나 이벤트 초대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관계까지
강화하는 인스타그램
위의 3가지 요소가 ‘어느정도’ 수준에 충족이 되면 ‘활발하게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빙그레 인스타그램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의 끝판왕은 브랜드 경험 강화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23년 4월 CJ온스타일 인스타그램 메인 PM을 맡게되었습니다.
그 동안 CJ온스타일 인스타그램은
CJ온스타일의 다양한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관련 콘텐츠를 바탕으로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최신 트렌드 소개, 제품 사용 후기 등 다양한 주제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고, 여기에 제품 정보, 구매 링크, 이벤트 안내 등을 편리하게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CJ온스타일 인스타그램은 타 경쟁사 대비 높은 ‘상호작용’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마치 ‘이미 완성형’ 인스타그램처럼 보이기만 했습니다.
출처 : CJ온스타일 인스타그램
그럼 이대로 운영하면 되는걸까요?
조금 더 CJ온스타일 인스타그램을 뜯어보았습니다
‘상호작용의 양이 많은 게 좋은 게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
[소비자의 상호작용의 종착지 -> 브랜드가 아닌 상황]
-소비자의 높은 관심은 CJ온스타일 보다 판매하는 제품에 맞춰져 있었고
-소비자들의 높은 참여는 이벤트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우리의 과제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여 진행했습니다.
1 높은 상호 작용은 브랜드(CJ온스타일)로 향할 수 있도록 운영
*브랜드로 향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
-CJ온스타일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톤&매너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군과 CJ온스타일의 연결성 강화 (구매 링크, CJ온스타일의 혜택 연계 등)
출처 : CJ온스타일 인스타그램
2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FAN을 늘려 진성유저를 확보
-SNS를 통한 브랜드 경험 강화 극대화
*특히 CJ온스타일의 팬을
만들고 SNS붐업을 일으키기 위해 굿즈 캠페인 진행 (런처를
닮은 굿즈와 튜브를 제작하여 배포) -> 700명의 이벤트 참여자 발생
결과적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친밀도를 강화
이처럼 브랜드의 경험을 강화시키고
브랜드에 한발 다가갈 수 있는 즐겁고 공감가고 재미있는 소재(장치)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FAN으로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SNS의 기능을 극대화한 CJ 온스타일 인스타그램
이를 통해 팔로우 증대와 유저 상호 작용 증가 등의 눈에 보이는 수치 증가외에
진성유저 확보를 통한 브랜딩에 일조하면서 CJ온스타일 인스타그램 운영이
진행되었습니다.
CJ온스타일 인스타그램의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기업형 SNS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자그만한 화두를 던지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