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브리드는 ‘지구를 살리는 펜타브리드의 크리에이티브’를 실천하면서 사회 문제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회공헌 방식도 접하게 되었는데요, 그 중 가장 관심 깊게 지켜본 것이 바로 셉테드(CPTED)입니다. 

셉테드란?

셉테드(CPTED)는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약자로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의미합니다. 건축물 등 도시시설을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는 기법 및 제도를 통칭하는데요, 범죄가 물리적인 환경에 따 라 발생빈도가 달라진다는 개념에서 출발한 이론입니다. 주거지역, 학교, 공원 등 도시생활공간에 설계 단계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시설과 디자인적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것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서울시, 경기도, 부산시, 신도시 등 적용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셉테드 방법은 다양합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그래픽과 컬러 테라피를 이용해 낙후된 지역을 밝은 색이나 그림으로 꾸미는 범죄예방 디자인만 많이 알려졌지만, 놀이터의 주변 관살 가시거리를 확보한다든가, 인적이 드문 공원이나 지하주차장에 CCTV·보안설비를 한다든가, 침침한 가로등(수은등)을 밝은 할로겐등으로 교체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범죄 빈발 지역에 커뮤니티를 강화해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는 것도 셉테드의 일종입니다.

 
 

셉테드 국내사례 

국내에서는 ‘염리동 소금길’ 프로젝트와 공진중학교의 환경개선 사례가 대표적으로 꼽힙니다. 미로처럼 좁고 복잡한 보행로 때문에 사각지대가 많고 인적이 드물어 주민들의 범죄 두려움이 높았던 염리동 지역. ‘소금길’이라는 1.7㎞ 운동 및 산책코스를 만들고, 골목과 집을 칠하는 커뮤니티 아트를 주민과 함께 진행하고, 곳곳에 CCTV와 표지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노란 대문의 ‘지킴이집’까지 설치한 염리동 소금길은 조사결과 78.6%의 주민들이 소금길이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56.5%가 과거에 비해 안전해졌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공진중학교는 셉테드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대표사례입니다.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창고를 개조해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샌드백을, 학교 뒤편의 사각지대는 암벽타기 공간으로 만들어 학생들이 즐겁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 외에도 쏠라표지병을 이용해 밤길을 밝혀주는 숙명여대의 여성안심 귀갓길, 도봉구의 특수형광물질을 활용한 도난방지구역, 동대문 학생흡연 빈발지역에 들어선 ‘청소년이 만드는 예쁜 골목 이야기’, 벽화와 우편함 및 보안등을 설치한 회기동 안녕마을 등의 다양한 사례가 있으며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지살펜이 준비하는 섭테드 엿보기

펜타브리드는 크리에이티브로 학교폭력을 타파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한 고등학교와 결연을 맺고 학생들을 위한 학교 환경 및 이미지 개선은 물론 청소년의 꿈을 위한 멘토링 역할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험한 거리를 밝게 물들이고자, 관리가 엉성한 놀이터와 낙후된 지역의 놀이 환경을 개선하거나 열악한 재래시장 환경을 개선해 영세상인 및 노점이 가진 위험요소를 걷어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는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작은 시작을 통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으니, 유의미한 실천으로 함께하도록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사진출처: 서울시, 스마트 서울경찰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