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오늘을 열다

위대한 출근길

 

 

삐딱한 시선이 만들어낸

착한 기업문화

펜타브리드

 

일가양득 우수기업, 가족친화인증 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 등 ‘참 착한’ 수식어들이 따라붙는 이곳. 하지만 정작 이들은 ‘삐딱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며, 사물을 관찰하고, 규율과 형식을 무너뜨리고자 했다. 낯선 상상으로 그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기업. 펜타브리드의 역발상적 기업문화를 만나본다. 

 






"기업 문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

직원이 만들어가는 장벽 없는 기업 문화 
일반 유형의 것을 다루는 기업과 달리, 이곳은 세심한 이해가 필요하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고객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통합마케팅 및 디지털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고, 공유생활문화기업 펜타크로스(자회사)를 통해 유니크한 브랜드 사업을 펼쳐가는 독립 임팩티브 컴퍼니’가 바로 펜타브리드다.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재능이 아닌 만큼 특별한 인재들을 관리하는 데에는 기성의 것은 틀에 박힌 낡은 제도에 불과했을 터. 펜타브리드의 수장 박태희 리더의 선택은 직원이 직접 기업의 문화를 만들어가도록 하는 것이었다. 창조적인 업무가 주된 사업 분야인 만큼, 전 직원들의 잠재력을 깨우고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하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한편, '리더'라는 호칭 역시 전 직원에서 대표까지 공통적으로 부여한 것으로 그룹 간, 직급 간 장벽을 없앰으로써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펜타브리드만의 직위 시스템이다. 

=생각의 여유=새로움의 발견 
야근 많기로 유명한 광고업계에서 유일하게 고용노동부의 ‘일가양득’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데에는 이러한 독자적 길을 걸어가는 펜타브리드의 기업 문화가 한 몫을 했다. 틀에 박힌 사고의 벽을 깨뜨리려는 직원 모두의 시도가 직장 내에서 개인의 역량계발을 돕는 것은 물론, 충분한 휴식과 넉넉한 개인 여가시간이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다. 정시퇴근을 통한 저녁 있는 삶 장려, 임신 근로자들의 단축근무, 탄력적 근무제 등 제도로 시행되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직원들의 쾌적한 업무 환경을 위해 지하 1층부터 7층 옥상까지 사옥 층별로 회의 겸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직원들이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5대양 6대주’ 콘셉트의 공간에는 카페 및 디자인 편집숍, 헬스키핑룸(마사지실), 미니 뮤지엄 겸 서재, 무인매점 등이 알차게 들어서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도 크다. 이렇듯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일과 생활의 균형에 최적화되어 있는 만큼, 펜타브리드의 지속가능한 성장 역시 충분히 기대해봄 직하다. 쉼이 곧, 생각의 여유로 이어지며 이것이 결국 새로움을 발견하게 하는 원동력임을 직접 실천해 보이는 기업. 펜타브리드의 남다른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펜타브리드 사내 문화 BEST 3 !
1. 한 시간 일찍 출근하는 직원에게 조식비를 지원하는 ‘얼리버드 밀’
2. CEO에게 직접 직원의 아이디어를 전할 수 있는 ‘덩크 유어 마인드’
3. 사내 국가공인 안마사를 채용해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키핑’


MINI INTERVIEW
박태희 대표리더, 펜타브리드 CEO
"열정, 재능의 발휘는 일과 삶의 균형과 조화에서 시작되죠"
 
Q. 일가양득 우수 기업, 가족친화인증기업 등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평소 관심이 있었나. 
A. 펜타브리드만의 사내문화는 정부 정책과는 별개로 창립 시점부터 구상하고 시행하며 완성된 문화들이다.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 진화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냄으로써 구축해나간 문화라는 데 있다. 
 
Q. 정시퇴근 장려를 위해 마련한 ‘얼리버드 밀’ 등 근로환경 개선의 노력이 실질적인 업무 효율성 및 성과에 미친 영향이 어느 정도인가. 
A. ‘얼리버드 밀’을 예로 들자면, 시행 이후부터 직원에게 지급되는 야근수당이 줄어들 만큼 자연스럽게 정시퇴근 문화가 자리잡았다. 물론, 정규 근무시간의 업무 집중도는 눈에 띄게 향상됐다. 즉,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는 뜻이다. 성과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만족스럽다. 
 
Q.박태희 리더가 생각하는 ‘일과 생활의 균형’이란 무엇인가.
A. ‘자기 애(愛)’다. 자신의 일과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균형을 찾아 생활한다. 단지, 이를 억제하느냐 자유롭게 하느냐는 기업의 열린 문화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펜타브리드는 어떠한 제도를 만들었다기보다, 직원 스스로가 균형을 만들어가도록 불필요한 장애물을 없앴을 뿐이다.
  
 

* 월간 <내일>은 고용노동부 정책 소식과 함께 근로·고용 관련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국민과 소통하는 매거진으로 매월 약 2만 부를 인쇄하여 배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