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에서 웹으로, 웹에서 모바일로, 플랫폼에 변화에 따라 생산되는 콘텐츠의 형태가 변화되고 있습니다. 화면의 크기가 줄어듦에 따라 점점 시각 요소를 덜어내며 간결한 디자인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1차 생산 시각요소(사진, 영상 그리고 렌탈 이미지 및 디자인 소스)들의 발전이 이 간결한 콘텐츠들의 퀄리티를 돕고 있죠. 크리에이티브 제작물을 볼 수 있는 포트폴리오 사이트(핀터레스트, 비핸즈)의 발전도 작업자의 스타일을 보는 능력을 상향 평준화하여 작업물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출처] 각 사 홈페이지 / 이미지 렌탈 사이트, 크리에이티브 포트폴리오 사이트의 발전이 콘텐츠의 퀄리티의 질을 높였다
1차 생산 시각 요소나 스타일의 발전하는 반면, 레이아웃이나 구도 등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은 점점 쇠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실제로 이제 막 시작한 디자이너들과 이야기를 해보았을 때, 디자인의 시작을 어려워하고, 잘못된 디자인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런 디자이너에게 조금은 답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1. 상상하기
먼저 디자인을 시작할 때 내가 표현해야 하는 디자인을 먼저 상상해야 합니다. 보통은 현업을 하게 된다면 키 비주얼을 활용하는 디자인, 컬러의 힘으로 보여주는 톤의 디자인, 혹은 패턴의 규칙으로 만드는 디자인 등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듯 어떤 느낌을 만들지 구상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만약,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레퍼런스 서칭을 통해 상상력을 돕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2. 구도 잡기
어떤 디자인을 할지 상상을 했다면, 큰 뼈대를 잡는 것이 다음 순서입니다. 수평 구도, 수직 구도, 삼각 구도 등 자신이 하고자 하는 디자인과 수급받은 디자인 요소들을 어떻게 나열할지 정해야 합니다. 여기서 미리 간단한 스케치를 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카피나 콘텐츠의 내용과 구도와 일치시킬 수 있다면 내용을 시각화할 수 있는 좋은 디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수평 구도는 안정감을, 수직 구도는 역동성을, 삼각 구도는 많은 요소를 배치할 때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구도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출처] 매거진B / 사진을 삼각 구도 배치하여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출처] 펜타브리드 20주년 포스터 / 수직 구도를 통해 20주년의 역동성을 이미지화하였다.
3. 그리드 그리기
디자인 시작하기 전 가이드를 미리 그려놓고 시작하는 습관을 추천해 드립니다. 900*900의 작은 정사각형에도 그리드를 그리고 디자인하는 습관을 지녀야 합니다. 특히 세로 그리드뿐만 아니라 가로 그리드, 마진 그리드 등을 그려놓아 배치의 기준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준에 따른 정확한 조절이 디자인의 한끝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