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A Window into the Near Future 
현실 이미지를 배경으로 가까운 미래를 보여주다. 


BMW는 가까운 미래의 도로 풍경을 대형 화면에 디스플레이하여, 행인들에게 새로운 BMW의 컨셉카를 홍보하였다. 도로의 풍경은 실제 행인들의 눈높이에서 촬영한 도로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디스플레이를 보는 행인들에게 실재감을 더한다. 풍경 속에 다양한 BMW 컨셉카가 등장하여,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실시간 이미지를 그대로 출력한 것은 아니지만, 현실 이미지를 기본 배경으로 이용하고 있으므로 증강현실에 포함하겠다. 표현에 있어서 다양한 후킹 요소를 내세운 것이 아니라, 최대한 옆에 놓인 실제 도로와 똑같은 눈높이에서 상황을 비슷하게 연출했다. 이는 행인들이 화면을 특별한 디스플레이 장치가 아닌 유리창처럼 뚫려 있는 매체로 착각하도록 만들어 오직 BMW의 컨셉카에만 시선을 줄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 포인트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증강현실은 카메라로 입력받은 사람들의 실시간 이미지를 기본 소스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상현실에 비해 전체적인 퀄리티는 떨어지지만,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 낸다. 가상현실의 경우 처음에는 완벽한 가상의 공간에 매료되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가상과 현실에 대한 차이를 확연히 느끼게 되어 결국은 몰입이 어려워진다. 그러나 일차적으로 자신의 이미지나, 자신이 보고 있는 실제상황의 이미지에 예상치 못한 이미지 요소가 들어오는 증강현실의 경우는 오히려 놀라움이나 호기심으로 시작된 집중이 몰입으로 이어진다. 다음 브리드호(288호)에서는 실시간으로 이미지가 반영되는, 증강현실 기술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광고사례를 소개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