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2015 Life Trend Economic
동아일보 기자 출신의 경제학자인 선대인 소장의 경제연구소에서 마련한 특강에 참석했다.
특강의 목적은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속도와 방향을 가늠하기 힘든 사회 트렌드, 그리고 이 속에 놓인 개인들의 불안한 삶에 대한 통찰의 시간을 갖는 것 인데 크게 라이프, 트렌드, 이코노미로 나누어서 해당 분야의 저명한 강사를 통해 짚어가는 시간이었다.
펜타 포스트에 소개할 강의는 라이프 분야를 강의한 김호 강사의 ‘인생설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주제이다. 이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자신을 재조명하고 남은 삶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필히 해 볼 필요가 있기에 이 주제를 선택했다.
김호 강사는 현재 더랩H 대표이고, 국내 유일 <설득의 심리학> 공인 트레이너이다. 주로 기업에 발생하는 위기 즉 베드 뉴스관련 대비책과 대응책을 컨설팅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있다. 세계적인 PR회사 에델만에서 인턴으로 시작해 만 36세에 한국법인 사장을 역임 하였다.
명함에서 회사이름과 직책을 지웠을 때, 나는 홀로 설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Yes”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않다. 설령 “Yes”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근본적인 질문을 잘못 이해해 착각으로 대답할 수 있다. 강사는 위의 물음에 진정 “Yes”라고 대답할 수 있게 불안정한 시대, 직업적 안정과 자유를 얻도록 도와주는 서바이벌 키트 6를 정립하여 내놓았다.
서바일벌 키트6
1. 직업 ? 직장 다닌다고 직업 생기지 않는다.
인간이 45세에 이르르면 살아오던 관성으로 살게 된다. 그래서 가급적 45세 이전에 자신의 직업을 찾아야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현재 피고용인으로 재직중인 직장이 곧 자기 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그럴 수 도 있지만 직장과 직업은 엄연한 큰 차이가 있다. 개념의 차이로 직장이란 영어로 오피스 즉, 일하는 장소를 말하고, 직업은 프로페션, 자신이 가진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업을 말한다. 곧 다시말해 직업은 현재 직장을 다니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업을 말한다.
내가 다니는 직장이 없더라도 피아노를 잘쳐서 레슨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다면 이는 무직이 아니라 피아노 강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 이다.
직장인 크게 직장에서 관련 직업을 만들고 나오는 경우 (회사원->관련사업 컨설턴트), 직장과는 다른 직업을 만들고 나오는 경우 (회사원->목수, 요리사) 그리고 직장에서 직업을 만들지 못하고 나오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마지막의 경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경우에 자신을 포함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잘하는 것, 인정 받는 것, 좋아하는 것, 현 직장일이 개인직업으로서 잘 맞아 떨어지는지 등을 고민 해봐야 할 것이다.
2. 경험 ? ‘할 수 있다’라는 말보다 ‘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불확실한 미래를 사는 우리가 잘 생존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키트가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서를 보고 혹은 좋은 강연을 듣고 ‘할 수 있다’ 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무장되어 가능성과 희망의 상태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상태는 결코 결과를 손에 쥔 상태가 아니다. 누구나가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을 알지만 그 길을 가는 사람은 실제 소수에 불과 하다. 곧 실행을 해야지만 그것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아주 당연한 이야기이다. 급한 것부터 선택하고, 지금 당장 시작해서 오랫동안 지속해야 성공 할 수 있다.
3. 관계 ? 행복을 위해서는 친구가, 성공을 위해서는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 삶에서 만나는 대다수는 아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들의 존재도 친구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 중요성은 세계적인 사회학자인 마크 그라노베터가 쓴 논문 ‘약한 연대의 강력한 힘’을 통해 알려져있다. 그는 흥미로운 실험을 했는데, 새 직장을 구한 사람들에게 일자리 정보를 준 사람과 어떤 사이였는지 얼마나 자주 만나는 사람이었는지 조사했다.
일주일에 최소 두 번은 만나는 ‘자주’ 만나는 사람으로부터 정보얻음 16.7%
한주에 두번 이하로 만나는 ‘어쩌다’ 만나는 사람으로부터 정보얻음 55.6%
일년에 한번 혹은 ‘거의 보지않는’ 사람으로부터 정보얻음 27.8%
라는 수치를 얻었는데, 일년에 한두번 만나는 사이에서 그가 알고있는 정보가 나에게 새로운 것 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약한 연대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가 필요한데 다시말해, 당장 이해관계가 없더라도 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도와주는 행위가 필요하다.
4. 배드뉴스 ? 인생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
누구에게나 위기가 온다. 기업들이 배드뉴스에 적절히 대응하고 예방을 하기 위해서 대책을 준비하듯 개인도 마찬가지로 대응할 수 있는 팁이 있어야한다.
A. 배드뉴스를 처음 맞닥뜨리면 벌어진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B. 벌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나서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집중한다.
C. 배드뉴스 상황에서는 자기자신의 판단을 믿으면 안되고 신뢰할 수 이에게 도움을 청한다.
위의 3가지 팁중 마지막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보자면, 인간의 뇌는 위기가 오면 감정을 담당하는 부분이 급격히 올라가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부분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한다.
위기가 닥치면 의식적으로 자신의 판단을 의심해보고 신뢰하는 사람의 직언을 들어야 한다. 이때 훌륭한 멘토는 지식으로 무장한 똑똑한 사람이라기 보다는 삶의 풍파를 어느정도 겪어 지혜를 갖춘 현명한 사람을 말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나 사각지대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남은 알고 나만 모른는 내 자신의 모습이다. 자신의 사각지대를 잘 알고있는 사람이 나에게 배드뉴스가 될 수 있는 점들이 보일 때 솔직히 말해줄 수 있는 사림이 바로 멘토이어야 한다.
5. 역사 ? 미래를 ‘돌아’보고 과거를 ‘계획’하라
먼저 10년후의 자신을 상상하고 10년후 과거를 돌아볼 때 10가지 잘 한일을 생각한다. 이렇게 미래를 돌아봤다면 과거를 계획한다 다시말해 미래에 이룰 일을 위해 오늘부터 관련된 작업을 조금씩 시작한다. ‘경험’ 키트와 마찬가지로 당장 실행에 착수 하는 것이 키 메시지다.
6. 균형 - 내 삶의 GPS, 고. 플레이. 스톱.
고 Go는 직업적인 일에 미쳐보고, 플레이 Play는 직업적인 일이 아닌 취미나 관심가는 일에 미쳐미쳐보는 것이다. 이렇듯 일에 미치도록 하는 기간은 우리 삶에 큰 기반이 된다. 하루에 3시간씩 10년이 되던 6시간씩 오년을 하던 1만시간을 채워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톱 Stop은 하루나 이틀정도 시간을 내어 하던 것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여기에 핵심은 큰 그림을 생각하는건데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왔는지 물러서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포인트다. 이런 습관을 지니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좀 더 혁신적인 삶을 방향을 이루어 낼 수 있다.
6가지의 서바이벌 키트를 살펴봤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실천력’ 이다. 오늘 당장, 오늘이 힘들다면 주말 하루 시간을 내어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데 집중하여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첫 스탭을 밟아 보기를 권하고 싶다.
CT - 정지흥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