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이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 Show) 올해는 사물인터넷(IoT)을 주요 키워드로 주목을 받았지만 관람객의 관심을 끈 다른 하나는 드론 (Drone-무인항공기)이다. 드론을 위한 독립 전시공간을 특별히 마련하였는데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사람들의 기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드론 다시말해 무인항공기는 군사적 용도로 시작되었으나, 과학기술, 통신, 배송, 촬영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번 CES에서는 레저 등 개인적인 용도의 드론 제품들도 많이 선보였다. 제조 가격을 낮추고 부속품이 소형화 됨에 따라 드론의 크기도 다양해졌고 태블릿, 스마트폰,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와 연동되어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되었다. 많은 드론 관련 업체들중 5가지 업체의 드론을 살펴보자.

 

 

 

 

Parrot
이번 전시회에서 드론 업체 중 가장 주목을 받은 프랑스 기업인 패럿(Parrot)은 '패롯 비밥 드론'과 전문가용 드론인 'eXom', 'eBee'를 선보였다. '패롯 비밥 드론'은 어안 카메라를 통해 풀HD 화질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GPS가 내장돼 비행 후 자동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eXom은 영상촬영 열감지 초음파 센서를 탑재하였고, eBee는 고해상도 항공촬영이 가능하다.

 

 

 

 

Hexo +
헬리켐 드론 Hexo는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와이파이를 통해 사용자가 설정한 각도 위에서 계속 사용자를 완벽히 추적하면서 사용자를 촬영해준다. 카메라는 사용자가 원하는 액션캠을 장착 할 수 있다. 드론을 통한 촬영은 대부분 촬영을 할 때마다 사용자가 일일이 컨트롤 해야 하지만 Hexo는 한번만 연동 시켜 놓으면 사용자가 무엇을 하던 따라다니면서 촬영을 해주는 개인 촬영사 같은 존재이다.

 

 

 

 

AirDog
접이식 바디가 특징인 이 드론도 Hexo와 유사한 유저 트래킹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밖에 특이한 기능은 동작인식 센서가 있어서 팔뚝에 밴드를 착용하면 팔동작으로 드론을 컨트롤 할 수 있다.

 

 

 

 

DJI
중국은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가다. 그만큼 중국기업들이 이번 CES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미 드론시장을 리드해가고 있는 중국의 DJI사는 Inspire1이라는 드론을 내놓았다. UHD급 화질을 촬영할 수 있고 360도 촬영은 물론 태블릿과 연동되어 실시간 촬영장면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적용용도에 따라 다른 부속 부품들 드론과 카메라의 별도 움직임등 기존 경쟁사와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중국의 반격이다.

 

 

 

 

바이로봇
한국을 대표하여 유일하게 전시장에 모습을 보인 바이로봇은 국내 유일한 드론 제조사로 HD 화질 카메라를 탑재한 레저용 소형드론을 선보였다. 다른 경쟁사에 비하면 아직 많은 개발이 필요하지만 한국실정에 맞는 드론을 개발하여 세계시장에 입성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2015년은 드론업계의 전쟁이 예고되는 한해이다. 중국은 이미 벤처 캐피털을 통해 대규모의 투자도 유치해서 연구가 가장 활발한 나라다. 이러한 기술이 발전하다보면 군사, 더 멀리 우주항공분야에서도 큰 노하우가 생길 것이다. 아직 국내는 항공관련 규제나 법규에의한 제약이 많다고 한다. 앞으로는 CES에서 많은 국내 기업만의 특색있는 드론을 전세계인들 앞에서 시연 할 날을 기대해본다.

 


?- CT LAB 정 지흥 선임 

 

프로필 이미지
정지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