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hungry, stay foolish.
많이들 들어보셨죠? 스탠포트 졸업식에서 스티브잡스가 한 말입니다. 히딩크 감독님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직 배고프시다고. 문자 그대로 해석한다면, 동기부여의 가장 큰 비결은 밥이 부족해야 한다는 아주 단순한 논리 같네요. 네, 바로 ‘삶에 대한 절박감’ 말입니다.
다만, ‘hungry’를 운운 하시는 분들은 사회적 위치나 재력, 영향력으로나, 사실 꽤 성공한 분들이기도 합니다. 일종의 배부른 소리로, 우리 보고 굶으라고 하는 것 같아 살짝 빈정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배가 여전히 고프다고 하소연 하시는 것을 보면, 물질적인 탐욕만이 아닌 보이는 것 너머의 가치를 지닌 엄청 거대한 배인가 봅니다..
새해에는 우리 리더들도 물질로만 채울 수 없는 그 거대한 배를 하나씩 가슴에 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을 대박나게 잘하겠다던가, 고객을 구워삶아 최고의 매출을 올리겠다던가, 최고의 광고를 만들어 센세이션을 일으켜 보겠다던가, 혹은 최**의 비선 실세가 되어 대한민국을 흔들 스캔들을 만들겠다던가 하는 정도의 작은 배는 아니었으면 합니다.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한 성공으로 채워지는 배가 아닌, 작든 크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혜에서 비롯된 욕망과 갈망으로 가득한 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큰 배를 지닌 사람의 삶에, 부는 저절로 따라오는 덤이 될 거라 믿습니다.
채워지려면 바보가 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 저것 재고, 계산하고, 챙기고 하는 그런 천재가 아닌, 누군가 보기에 아무런 생각 없이 마치 노예처럼 일하는 듯 하지만, 꿈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자신을 끊임없이 성장시키는 중인 무서운 바보 말입니다.
‘나는 안다’의 착각에 빠져있는 완벽한 천재가 되려 하지 맙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천재가 아닙니다. 실은 ‘나는 모른다’에 머물며 자신의 리듬대로 묵묵히 제 길을 잘 가는 바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가슴의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길을 정직한 사람만이, 주변의 공감을 이끌어내어 세상을 움직이는 법입니다.
만족하지 맙시다. 대표리더의 꿀 같은 이야기에, 그룹리더들의 사탕발린 비전에, 본부리더들의 따뜻한 칭찬에, 너무 만족하지 마세요. 우린 단순히 배를 불릴 먹이만 찾고자 하는 고래가 아닙니다.
익숙한 것을 두려워하십시오. 자신을 성장시키는 절박한 경험을 환영해 주십시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새롭고 낯선 Creative의 발견에 대한 끝없는 도전과 실행, 그것뿐입니다.
샤우트 352호
http://www.pentabreed.com/newsletter/newsletter352.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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