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광고계동향 소개 부탁 드립니다.
월간 광고계동향은 광고협회의 대표적인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로, 광고 산업의 정보 교류 및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지난 1991년 창간, 2013년 4월호까지 통권 265호를 발간했습니다.
Q: 늘 정통한 광고계 정보를 전해주시는데요, 광고계동향의 기획과정을 공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광고주, 광고회사, 제작사, 매체사 등 광고계를 구성하는 각 단의 전문가들을 편집위원으로 구성하고, 매달 편집부와 회의를 갖습니다. 광고산업은 다양한 업계의 이해관계가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생태계와 같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이고 균형감 있는 콘텐츠를 구성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종종 유선이나 이메일로 오는 독자들의 의견을 기획회의에 반영하기도 하고요.
Q: ‘광고계 동향’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광고계동향은 광고산업에 선행하는 가이드북으로서, 또 광고인들에게 꼭 필요한 실용서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월부터 9월까지 업계 현황조사를 시행해 광고계에 유일한 조사데이터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광고 정책들에 대한 방향성 제시나 새로운 트렌드 전달뿐만 아니라 ‘읽는 맛’ 또한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Q: 광고계의 변화에 맞춰 구독자들에게 읽을만한 거리를 전달해주실 수 있는 원동력이 궁금합니다.
발간하는 곳이 한국광고협회다 보니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장점이겠지요. 하지만 위 질문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편집위원들과 독자들의 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덧붙이면 광기회(광고 관련 기자 및 광고회사 홍보담당자들의 모임)에서 구축된 네트워크로 업계의 소식을 더욱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오랜 시간 광고계 소식을 전해온 만큼 광고계의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실 텐데요, 광고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분들께 팁을 하나 주신다면요?
외부 원고를 받고, 인터뷰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형식을 고수하고 이전의 업무 형태를 그대로 가져가서는 트렌드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미디어도, 크리에이티브도 정형화된 것은 이제 없습니다. 정해진 형태 없이 빠르게 모양을 바꾸어가는 ‘플러버’ 같은 사람, 그런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디지털미디어를 다루던 다수의 기업들이 통합마케팅, 종합광고 전문회사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런 업계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로벌 통합캠페인 전략들이 이제는 전통매체가 아닌 디지털 매체를 메인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매체로서, 그리고 캠페인의 주체로서 디지털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 기정사실이고요. 이제 업계규모의 재편 차원이 아닌 구조와 기능의 변화를 예상합니다. 전통미디어와 뉴미디어의 경계도 없어진 지 오래고, 광고와 홍보의 개념도 불분명해진 요즘 ‘인터넷회사냐 광고회사냐’와 같은 경계는 물론 ‘광고회사’라는 명칭도 곧 사라질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디지털광고전문기업들이 종합광고회사로 거듭나려는 노력은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움직임으로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광고계 동향’의 향후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광고계동향은 앞으로도 업계 전문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광고인들이 책상에 꽂아두고 보는 유익한 자료가 가득한 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