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남성 컴퓨터 생각한다 - Pixabay의 무료 사진 - Pixabay)
타겟 고객에 대해 알고 싶으신가요? AI에게 물어봅시다.
(출처: Character AI Freezing Mid Conversation: 6 Ways to Fix (digitbin.com))
Character.ai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캐릭터 생성 플랫폼입니다.
구글의 대규모 언어 모델 ‘람다’의 개발자였던 노암 샤지어(Noam Shazeer)와 다니엘 데 프레이타스(Daniel De Freitas)가 만들었죠.
사용자는 Character.ai를 활용하여 나이, 성별, 거주지를 비롯해 현재 처한 상황까지 세세하게 설정된 가상 인격을 만들고 대화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름: 김동진
성별: 남
나이: 29세
연봉: 2,400~3,400만원
거주지: 서울
결혼여부: 미혼
소비습관: 기존 소비자들의 후기, 성능 비교 분석을 통해 구매 결정. 성능, 기능, 디자인 모두에 관심이 있지만 디자인이 가장 마지막 고려사항.
설정상황: 차를 사려고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았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함.
생성된 동진씨에게 어떤 브랜드를 고려하고 있냐고 질문해보았습니다.
현대와 기아를 고려하고 있다네요. 여동생이 기아차를 가지고 있고 만족하지만 고객 경험 면에서는 불만족스러웠고, 디자인을 따지는 편이라 고민스럽다고 합니다.
차를 찾는 동안 어떤 유튜브를 보았는지 질문해보았습니다.
Throttle House 라는 채널을 봤다고 합니다. Throttle House는 200만 차 전문 유튜버로, 유명하긴 하지만 가상인격을 한국인에다 서울 거주로 설정했음에도 이런 대답은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아무래도 Character.ai는 미국 데이터 기반이라 한국인 고객을 알아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출처: 뤼튼테크놀로지스, 'K-글로벌 스타트업 공모전' 대상 수상 - 전자신문 (etnews.com))
뤼튼은 뤼튼테크놀로지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도우미로 컨텐츠 생성에 특화된 AI 서비스입니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 동진씨를 잘 구현해줄 것 같습니다.
다시 동진씨를 생성해보았습니다.
고객 페르소나를 고려해 봤을 때 그럴듯한 브랜드 목록입니다.
20대 후반 차를 구매하려는 남성이 관심 있을법한 채널들입니다. 하지만 신뢰성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 ‘차 추천’이라고 검색했을 때 상위 50개 영상에서는 해당 채널을 찾아볼 수 없었고 ‘캠핑카와 김Captain’ 채널은 존재하지 않는 채널이었습니다. ‘박준형 차Tube’도 실제 채널명은 ‘박준형의 칼쳐맨’ 이었고요.
이번 호에서는 AI를 활용해 타겟 고객과 대화하기를 시도해 보았는데요, 생성형 AI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정확도 부족과 할루시네이션이 드러나는 답변들을 받았습니다. Character.ai와 뤼튼의 기반이 된 GPT 모델을 개발한 오픈AI에서는 미세 조정과 업데이트를 통해 한계를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전까지 고객 분석은 인간의 영역으로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